50억원에 이르는 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장비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7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연구센터는 11명의 이차전지 분야 연구교수와 100여명의 연구원이 상주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소형전지와 전기차용 중대형전지 등을 연구한다.
연면적 570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연구센터는 연구개발은 물론 이차전지 소재 양산 시설도 구축해 연구와 생산을 일원화했다.
연구장비 중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이차전지 전용 전자투과현미경은 50억원, 직접이온빔현미경은 15억원에 이른다. 연구 기자재를 갖추는데만 80억원이 투입됐다. 울산과기원은 이차전지 연구만을 위한 대학 연구센터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분야 세계 점유율 1위 삼성SDI의 이차전지 연구진도 연구센터에 입주한다. 삼성SDI와 울산과기원 공동 연구진은 리튬이차전지 성능 저하 원인을 규명하고,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연구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장혁 삼성SDI 부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울산과기원과 더욱 긴밀하게 협
조재필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장(울산과기원 교수)은 "연구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이차전지 관련 연구진과 장비를 한 곳에 모았다. 연구 집적화의 시너지 효과를 살려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의 사업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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