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라 실버 순찰대' 본격 운영 시작…범죄예방에 노인 일자리 해결까지
![]() |
↑ 실버 순찰대 / 사진=연합뉴스 |
저소득층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실버 순찰대'가 부산에서 잇달아 등장하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3일 '누비라 실버 순찰대' 발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습니다.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노인 60명이 3인 1조로 하루 3시간, 월 30시간씩 치안센터를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합니다.
또 쓰레기 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계도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견해 개선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순찰대원에게는 월 2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이를 위한 예산 1억3천700만원은 사하구 구평종합사회복지관이 부담합니다.
부산 영도구에서는 지난 2월 6일부터 '호루라기 순찰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기초연금 수급권자인 만 65세 이상 노인 50명이 6개 팀으로 나뉘어 활동합니다.
노인들은 매월 10차례, 30시간씩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폐가나 빈집 등을 살펴보는 등 순찰활동을 합니다. 또 홀몸 노인의 안위를 살피고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호루라기 순찰단의 활동비는 전액 영도구 종
부산 동부경찰서와 사상경찰서도 이달 안에 지역 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실버 순찰대'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버 순찰대가 지역 곳곳을 누비는 것만으로도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저소득 어르신들이 일할 기회도 생겨 일석이조"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