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우병우 전 수석의 부인을 원래부터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최 씨가 우 전 수석 부인의 핸드폰을 빌려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와 통화를 했다는 건데요.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동안 최순실 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장모가 최 씨와 함께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두터웠다는 의혹도 모두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해 12월)
- "개인적으로 아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지금도 모릅니다. 저희 집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우 전 수석 부인의 휴대전화를 빌려 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차명 휴대전화로 우 전 수석 부인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그러나 해당 휴대전화로는 우 전 수석 부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최순실 씨가 우 전 수석 부인의 휴대전화를 빌려 자신에게 전화했을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이 우 전 수석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최 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또다른 연결고리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