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0일) 탄핵심판 선고는 시민들에게 24석이 배정됐는데요.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아 추첨했는데, 경쟁률이 795대 1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탄핵 심판 공개 변론이 열릴 때마다 헌법재판소 앞은 시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주는 방청권을 받기 위해 길게 줄까지 늘어선 겁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하지만 내일(10일)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탓에 안전사고 위험을 우려해 현장에서는 방청권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인파가 몰려 충돌이 우려되는 만큼 사전 인터넷 신청만 받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당첨된 사람만 헌법재판소로 오면 된다는 겁니다.
일반 방청석 수도 대폭 줄었습니다.
헌재 대심판정 안 방청석은 모두 104석인데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24석만 시민들에게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접수결과, 무려 1만9천9십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자그마치 795대 1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에는 60석을 두고 1,270여 명이 신청해 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헌재는 신청자들 가운데 전자추첨으로 뽑힌 24명에게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