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1시간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판 주심을 맡은 강일원(57) 헌법재판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 출신인 강 재판관은 서울 용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5년 사법연수원 14기로 수료했다. 1985년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 역임했다. 중도 성향의 강 재판관은 2012년 9월 여야 추천으로 헌재 재판관에 임명됐다.
강 재판관은 법원 인사·예산·사법정책을 비롯한 사법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법원행정처에서 10년 넘게 근무해 사법 행정의 전문가로 꼽힌다. 2012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선정하는 우수법관에 뽑히기도 했다.
강 재판관은 현재 비유럽 국가 최초로 베니스위원회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베니스위원회는 1990년 5월 동유럽에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설립된 세계적인 헌법재판기구다.
헌재에서 강 재판관은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헌법 소원 사건에서 주심을 맡았다.
헌법재판소는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부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서를 제출받자마자 컴퓨터 배당으로 강 재판관
주심 재판관은 헌재 재판관 전원이 모여 하는 회의인 평의를 상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평의에서 가장 먼저 의견을 내고 평의를 이끈다. 평결이 내려지면 다수 의견을 기초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는 사람도 역할도 주심 재판관이 맡는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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