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여신도 성폭행과 공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출국했던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정명석 씨가 중국에서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됐습니다.
정 씨는 입국하자마자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여신도 납치·성폭행 의혹과 공금 횡령 혐의를 받으며 8년간 해외 생활을 해온 JMS 정명석 씨가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지 8개월 만입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정 씨는 입국 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공항 계류장에서 곧바로 호송차를 통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정 씨를 여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본격 수사할 방침입니다.
정 씨는 지난 99년 해외로 출국한 후 국제 수배됐고, 한국 정부는 체포된 정 씨에 대해 중국 정부에 범죄인 송환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대법원은 올해 1월 피해 여성들이 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하며 피해 여성들의 손을 들어준 바 있습니다.
대법원은 정 씨가 "자신의 위력을 이용해 원고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며 "피해자 두 명에게 총 6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JMS측은 정 씨가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모든 진실은 검찰 수사와 형사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강나연 / 기자 -"피해자와 JMS측 모두 진실을 밝히겠다며 핵심인물의 귀국을 반기고 있습니다. 엇갈리는 양측의 주장만큼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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