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 기소) 조카 장시호씨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김동성과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장씨는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과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씨와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또 김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작업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당시 김씨는 이혼을 고려하고 있었고 살던 집에서도 나와 오갈 데가 없어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며 "이모 집에서 (한 달 동안 같이 살면서 영재센터 설립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측이 "지난해 검찰의 8차례 조사에서 2회까지는 거짓말을 했고 3회부터 사실을 털어놓았냐"고 묻자, 장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장씨는 "조사를 받던 도중 촛불집회 이야기를 듣고 더 이상 거짓말을 하면 국민으로서 도리가
앞서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이규혁은 지난 2월17일에 열린 공판에서 "장씨와 김씨가 남녀관계로 만났으며 영재센터 설립은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돼 여기까지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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