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의 중국노선 도착 여객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금지를 시작한 것은 15일부터 지만 방침은 이달 초 공삭화돼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노선 입국 증가율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중국노선을 통해 21만6673명이 입국, 작년 동기 대비 1.1% 증가에 그쳤다.
1분기 증가율 추세를 비교하면 하락세는 극명하다. 1월 6.3% 증가에서 지난달 2.1%로 급락하더니 이번 달에 겨우 1% 증가하는데 그쳤
이달들어 인천공항 국제선 전체 도착 승객이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타격'이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중국이 단체관광 금지 수위를 어느 정도로 지속하느냐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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