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날짜가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소환 날짜가 다가올수록 검찰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어떤 전략으로 나올까요?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소환 날짜를 통보한 뒤 하루 만에 SK 전 현직 수뇌부 3명을 불러 18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재단에 111억 원을 내고도 추가로 80억 원을 더 주려고 한 건 부정청탁의 대가가 아닌지를 캐물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소환 전 '막판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살아있는 증거'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불러 사실 관계에 빈틈이 없는지 한 번 더 따졌습니다.
송곳 같은 질문지 작성도 한창입니다.
주말까지는 질문지를 완성하고 대기업 수사 담당 이원석 부장검사와 대통령 전담 한웅재 부장검사가 공격에 나섭니다.
변호인단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최순실 씨와 거리를 두면서 재단 설립은 공익적인 의도였고 순수한 생각이었다는 전략으로 맞설 계획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방패, 유영하 변호사는 매일 삼성동 자택을 찾아 '예행연습'을 하고 있고, 변호인단도 9명으로 몸집을 키웠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소환 날짜가 임박하면서 물러설 수 없는 양측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