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디서 어떻게 조사를 받는 걸까요?
박 전 대통령의 예상 동선을 이수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중앙 현관을 지나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청사 로비에서 간부들이 주로 타는 금색 엘리베이터를 타고 먼저 조사실이 아닌 13층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인사를 소환할 때 담당 검사나 바로 윗선 간부가 차 대접을 하는 것이 검찰의 관행입니다.
차를 대접할 간부는 노승권 1차장 검사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뒤이어 박 전 대통령은 조사를 받을 10층으로 내려옵니다.
당초에는 7층 조사실이 거론됐지만, 보안 문제 등을 고려해 특수1부가 있는 10층 조사실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드키가 있어야 통과할 수 있는 자동문을 거쳐 보안키가 설치된 철문을 지나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은밀한 공간입니다.
조사실에는 주임검사와 박 전 대통령이 마주 앉고, 변호인은 박 전 대통령 옆이나 뒤에 앉아 조언하는 게 관례입니다.
바로 옆 모니터링실에는 지검장이나 1차장이 조사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필요하다면 지시내용이 담긴 메모를 수사검사에게 전달합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제 나흘 뒤면 수많은 취재진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이 포토라인에 서게 됩니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과연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