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창의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22일 동창의 집에 숨어들어 금품을 훔친 혐의로 박 모씨(26)를 불구속으로 입건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학 졸업 후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생활비도 없어 친구의 물건에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40분께 대학 동창인 김 모씨(26)의 원룸에 들어가 90만원 상당의 태블릿 PC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친구의 원룸을 자주 드나들던 박씨는 비밀번호를 미리 파악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동창 김씨에게 연락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박씨는 사흘 뒤인 7일 오후 2시 40분께 다른 대학 동창 이 모씨(26)의 금품도 훔쳤다. 박씨는
박씨는 이들과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나 3∼4년 동안 친분을 유지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박씨를 붙잡았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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