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 출신인 전여옥 작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 "조사 과정에서 검사가 뒷목 여러 번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작가는 2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은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고 모든 것은 최순실 씨(61·구속 기소)가 했기에 정말로 결백하다고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특검팀이 '너무나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는 말을 하더라"며 "이번에도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 작가는 "도덕 자체가 없는 사람이 있는데 그걸 '아모랄(amoral)'이라고 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머릿속에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관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엠네스티에서 세계 역사상 가장 잔혹한 범죄로 규정한 '인혁당 사건'을 얘기할 때도 '당시 법에서는 어쩔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는 유신 권력이 권력 개념이고 이번 일 역시 자신의 기준에서 볼 때 아무 잘못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에 대해서는 "40년 동안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을 대했던 것은 일종의 재주 부리는 곰을 만들기 위한 사육과 조련 과정"이라며 "둘 사이는 경제공동체여서 박 전 대통령이 1년 이상 진행될 재판에서 최씨에게
전 작가는 "5년 뒤에 나와서 많은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굉장히 많다"며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매우 엄정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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