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조사를 받으러 검찰에 나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22일) 아침 해가 뜬 뒤에야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조사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정문을 나섭니다.
같은 문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간지 꼬박 하루에 가까운 21시간 만입니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대기하던 차에 바로 올라탑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전 대통령
- "송구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송구하십니까?"
- "…."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14시간 만인 어젯밤 11시 40분에 끝났습니다.
조사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함께 7시간 넘게 밤을 꼬박 새며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 조서를 검토했습니다.
조사실에서 함께 나온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조서를 꼼꼼히 살피느라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21시간은 검찰 수사를 받았던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긴 조사 기록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