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충북 옥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3살도 안된 아이들을 상습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제로 밥을 먹이고, 머리를 바닥에 밀치거나,양 볼을 꼬집는 등 아이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의 교사였습니다.
김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육교사가 다짜고짜 세 살배기 아이의 등을 때리고 머리를 바닥에 밀쳐버립니다.
이번에는 교사가 양 볼을 꼬집자 울기 시작하는 아이.
울던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화풀이를 하자 머리를 때리고, 그대로 아이의 몸을 부둥켜안은 채 깔아뭉갭니다.
또 다른 아이를 밀쳐 넘어뜨리는가 하면 심지어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에게 강제로 밥을 밀어 넣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학부모
- "(어린이집) 아파트만 봐도 소스라치게 울고, 다른 방향으로 가자고…. 눈치를 못 챘어요."
보육교사 송 모 씨에게 학대 당한 아이는 모두 4명, 최근 두 달치 CCTV 영상에서 확인된 것만 8차례에 이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문제가 불거지자 보육교사 송 씨가 있던 이 어린이집은 현재 휴원한 상태입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사건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아동 학부모
- "원장이랑 교사랑 자매니까 이 사건이 쉽게 묻히지 않았었나…."
경찰은 피해 학부모들의 진술을 종합해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