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 중대사고 가정해 보니…'대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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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사진=MBN |
고리 원전이 현재 수동 정지된 가운데, 고리 원전 중대사고를 시뮬레이션한 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지난 8일 부산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민간연구기관인 원자력안전연구소는 부산환경운동연합 4층 회의실에서 고리 원전 사고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주변 170만명이 반경 20㎞ 밖으로 벗어나는데 무려 2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피가 늦어지는 주 원인으로는 차량 정체가 꼽혔습니다. 특히 해운대 터널과 부산 만덕터널 입구로 차량이 집중되 정체가 심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화 판도라가 현실이 되는 셈입니다.
대피 지연 탓에 상당한 시민이 방사능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산의 도심 서면 중심가의 경우 사고 발생 하루가
연구소 측은 주기적인 대피 훈련과 최적 대피경로의 선정, 최적의 구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28일 원자로 건물에서 냉각재가 증가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원자로를 수동 정지시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