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1시간 30여 분만에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준영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구치소 앞에 나와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45분쯤 서울구치소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갈 때 박 전 대통령의 표정은 상당히 굳어 있었는데요.
4시 29분에 서울중앙지검을 출발한 지 약 16분 만에 구치소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법원은 오늘 새벽 3시 3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앞서 구속된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과 서울구치소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약 1.9평 남짓한 규모에 바닥에는 난방 패널이 깔려있는 독방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큰데요.
다만 다른 수용자들과 같이 일반 독방을 배정받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구치소 입감과 동시에 중단되고 박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검찰 조사와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됩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들어갈 때 약 100여 명 남짓한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고 구속 무효를 외쳤는데요.
구속을 외치는 일반 시민들도 상당수 모여 이들을 향한 욕설도 일부 오갔지만,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현재 구치소 앞은 경찰 병력 약 3중대 남짓 대기 중인데요,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