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CJ 제일제당 부장출신 선 모씨(56)가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주완 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첫 공판에서 선씨 측 변호인은 "(촬영과 관련한)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선씨는 지난 2012년 3월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변 여성들과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선씨가 동생과 공모해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같은 내용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삼성 측에서 9억원을 뜯어냈다며 공갈 혐의도 적용했다.
선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범으로 기소된 피고인들과 함께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고인들 사이에서 나온 진술을 비교해 선씨는 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최근 CJ그룹이 이번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에 주목해 이재현 CJ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CJ헬로비전 성모 부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선씨 일당을 재판에 넘긴 후에도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검찰은 영상 촬영 당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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