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에 있는 의류매장에서 계산을 하지 않고 나오면 도난 방지 검색대에 걸려 경보음이 울리죠.
그런데 이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특수가방으로 옷을 훔쳐 온 베트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방을 멘 한 남성이 매장 안을 서성이더니, 가방 안으로 옷을 집어넣습니다.
검색대를 거쳐 매장을 빠져나가지만, 경보음은 울리지 않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40대 부 씨 일당이 서울 시내 유명 쇼핑몰에서 옷을 훔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약 2천8백만 원어치의 옷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지만, 범행을 수법을 눈치 챈 매장은 없었습니다.
특수 제작한 가방으로 검색대를 통과했고, 4명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피해매장 관계자
- "두 명은 매장에 있는 직원을 붙들어놓고 접객을 요구한다든지, 시선을 돌리게 한 후 나머지 두 명이 상품을 가방에 담는다든가…."
훔친 옷들은 베트남으로 빼돌려 비싼 값에 되팔았습니다.
▶ 인터뷰(☎) : 정백근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5대 팀장
- "(베트남에서) 사채업자에게 빚을 지고 (한국) 갔다 오면 돈을 준다 그러니깐…. (메신저로) 어디 매장 위치를 알려주고, 주소 알려주고 그런 식으로 (지시)…."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경찰은 일당이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하는 한편 행동책과 운반조 등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