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집회 주도 혐의를 받고 있는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 정광용씨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중이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까지 2차 출석요구를 거부한 정 회장에 대해 3차 출석을 요구하되, 계속 거부할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체포해 조사하기로 했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씨가) 출석을 대선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하는데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제4차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국민대회'에서 "5월9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출석을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변호사를 통해 경찰에 보냈다"며 경찰 출석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국민저항본부의 대변인도 겸하고 있다.
김청장은 "절차상 출석요구는 3번까지 해야 한다"며 "통상은 (3차까지 거부시엔) 체포영장을 받는데 출석을 안 한다면 통상 절차로 판단해 보겠다"고 사실상 체포영장 신청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서울경찰청은 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문재인 더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원색적인 비방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된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금주중 소환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신 구청장이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조사가 하루 이틀 내에 끝난다"며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신속하게 출석요구서를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최근 150여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놈현(노무현), 문죄인(문재인)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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