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제주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보건소 등 64개 조사 지점에서 뇌염 매개 모기 감시 작업을 수행 중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이 모기에 물리면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간혹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어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엔 일본뇌염 국내 환자 28명 중 3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일본 뇌염은 예방 백신이 있다"며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이어 "19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아니지만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잦은 지역 거주자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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