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오늘(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뇌물 의혹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롯데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 말고도 하남 체육시설 건립에 냈던 70억 원의 대가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또 한 번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1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출석입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 "롯데 압수수색 미리 알고 계셨나요?"
- "오늘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롯데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을 뇌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롯데는 두 재단에 모두 45억 원을 출연했고, K스포츠에는 하남 체육시설 건립을 명분으로 따로 70억 원을 더 냈다가 돌려받았습니다.
앞서 1기 특별수사본부는 롯데를 강요에 의해 돈을 낸 피해자로 봤지만, 2기 특수본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 재허가를 대가로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롯데가 여전히 강요 피해자로 남을지 아니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뇌물을 준 피의자가 될지는 다음 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한편 검찰은 이미 조사를 마친 최태원 SK 회장과 그룹 관계자들은 아직 피의자로 전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조영민,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