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내일(11일) 321호 법정에서 영장심사를 받습니다.
법원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장 8시간 4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를 마친 뒤 321호 법정에서 어두컴컴한 복도를 빠져나오는 모습입니다.
내일 이곳에서 우병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도 결정됩니다.
영장 심사를 위한 전용 법정은 319호와 321호 두 곳입니다.
앞서 최순실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319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조윤선 등은 321호에서 심사를 받고 구속됐습니다.
국정농단의 사실상 '마지막 퍼즐' 우 전 수석도 321호에서 운명이 결정됩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민정수석(지난 2월)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 있는데 한마디만 해주십시요."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습니다."
운명을 가를 판사는 영장전담 권순호 부장판사입니다.
법원행정처를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경기중앙변호사협회가 뽑은 우수 법관이기도 합니다.
앞서 '비선진료' 방조와 차명폰 제공 등의 혐의로 청구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영장은 기각시킨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결국 구속 여부는 검찰이 새로 보강한 증거가 얼마나 탄탄한지에 달렸지만 이번에도 기각될 가능성은 적지 않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