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의 최초 폭로자인 고영태 씨가 어젯밤(11일)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고 씨가 인천세관장 인사에 개입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승줄에 묶인 고영태 씨가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마스크를 쓴 채 머리는 헝클어진 모습입니다.
고 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최초로 폭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고영태 녹취파일'이 등장하면서 기획된 폭로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 인터뷰(☎) :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 "대통령은 소장(최순실)을 지키기 위해서 정책수석이 책임지고 날아가는 걸로 끝낼 거야 아마. 내 그림은 그래."
이 녹취파일에는 자신이 인천세관 인사에 개입했다고 말한 내용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인천본부 세관장 김 모 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한 검찰은 고 씨를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어젯밤 전격 체포했습니다.
고 씨가 인천세관 인사와 관련해 2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고 씨를 상대로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검찰은 고영태 씨에 대한 48시간의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