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죠?
그런데 '춘곤증'이란 말처럼 봄철엔 유난히 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4월인 지금이 1년 중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한 대가 뒤집혀 있고, 소방대원들은 차 안에서 승객들을 구조합니다.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들이받고 도로 밖으로 튕겨져나간 겁니다.
이번엔 정체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킵니다.
모두 운전자가 깜빡 졸면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 인터뷰 : 강기원 / 운전자
- "조금만 더 가면 되니까 (졸음을) 참으면서 운전할 때가 가장 위험한 거 같습니다."
한 실험에서 운전자가 1시간 동안 쉬지 않고 운전했더니, 눈을 깜빡이는 속도가 평소보다 20% 느려졌습니다.
이런 졸음운전은 춘곤증이 겹치는 봄철에 위험성이 가장 큽니다.
실제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4월과 5월이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송준호 / 고속도로 순찰대 9지구대 경위
- "순찰을 하다 보면 차량이 갈지자로 가는 등 졸음운전을 자주 목격하는데, 고속도로는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치사율이 80%로 위험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운전 중에 졸음이 오면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서 잠시 눈을 붙이는 등 장시간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차 안에 산소가 부족하면 졸음을 불러오기 때문에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도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