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배 면적 초토화'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 완료…2019년 실전 배치

'축구장 2배 면적 초토화'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 완료…2019년 실전 배치

↑ 전술함대지유도탄 / 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이 해군 함정에서 발사해 적 지상 표적을 파괴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을 지난달 성공적으로 끝냈다"며 "2011년부터 7년간 연구개발 끝에 시험평가 전 항목 기준을 충족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호위함에 탑재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적 연안과 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돼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발사 방식이 경사형인 전술함대지유도탄은 2014년 개발돼 지난해 실전 배치되기 시작했고 수직형은 이번에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수직형 전술함대지유도탄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9년 실전 배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경사형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차기호위함(FFX) 배치-Ⅰ에, 수직형은 배치-Ⅱ와 배치-Ⅲ에 탑재됩니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지상 표적이 설정되면 실시간으로 비행 경로를 잡을 수 있고 장애물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 능력도 갖췄습니다.

기존 호위함은 적 함정과 항공기를 공격하는 유도탄을 탑재했지만,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유도탄은 없었습니다.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로 호위함의 전투력이 크게 강화된 것입니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한 호위함은 유사시 북한 지상의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킬체인 전력에 포함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