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교체사업 입찰 과정에서 비리에 연루된 서울메트로 간부들과 입찰업체 임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서울메트로 전직 간부 정모씨(60)와 현직 간부 조모씨(57)를 특정 입찰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원장치 제조업체인 A사 대표 박모(56)씨와 임원 2명 역시 제3자 뇌물공여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정씨와 조씨는 지난 2014년 지하철 2호선 노후전동차 200량을 교체하는 사업 입찰 과정에서 입찰 참여업체인 A사의 주식을 친인척 명의로 싼 값에 넘겨받은 뒤 심사평가에서 A사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사 대표 박씨는 중국 철도차량 제작사와 기술협약을 한 것처럼 입
경찰은 지난해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건 이후 서울메트로가 하청업체들과 특혜성 용역 계약을 맺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해왔다. 이후 11월에는 서울메트로 차량처와 A사를 압수수색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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