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을 태우고 현장체험학습에 나선 버스 운전기사가 음주감지에 적발됐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21일 현장체험학습 버스 운전기사들을 상대로 출발 전 음주감지를 한 결과 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경주시 진현동 한 유스호스텔 인근 주차장에서 전세버스운전기사 7명을 상대로 취기가 남아있는지 음주감지기로 측정했다. 그 결과 1명이 음주감지기에 걸렸다.
경찰은 해당 운전기사가 주행 전에 적발된 만큼 그에게 처벌을 내리진 않았으나 다른 기사로 교체하게 했다.
이들은 앞서 19일 대전에서 경주로 모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태우고 현장체험학습을 왔다.
경찰은 20일에도 이들을 상대로 음주감지기로 측정했으나 감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우리 사회에선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하고 일상 속 안전관리·교육·시설 등을 대폭 강화했다. 정부 안전 예산 역시 2014년 1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6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안전 문제는 또다시 뒷전이 되고 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과한 음주는 다음날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아울러 경주경찰서는 행락철 대형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을 위해 현장체험학습 차량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음주 및 졸음운전 금지 등 안전운행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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