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오른쪽 다리 토막 시신 발견

경기 안양시의 한 야산에서 지난해 발생한 토막 살인사건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2시42분께 경기 안양시 석수3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다리 시신을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동거남으로부터 살해된 뒤 토막으로 유기됐던 피해자의 시신 중 수습하지 못한 일부 시신으로 판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는 등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8월 이 모씨(47)는 동거녀 A씨(38)를 안양시 동안구의 한 주택에서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다섯 부위로 토막 내 인근 야산과 하천변 등에 유기했다가 그 해 10월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씨의 자택에서 혈흔반응을 찾아내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유기된 시신 일부를 수색해 찾아냈으나 오른쪽 다리 등 일부 시신은 수습하지 못했다.
당시 이씨는 "경제적 무능력을 지적해 죽였다"고 범행을 인정했으며 최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경찰은 이씨가 지리적으로 아는 장소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고 지난해 찾지 못한 부위임을 감안해 A씨의 시신 일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