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첫 재판 연기 요청…변호사 선임 여전히 '난항'

【 앵커멘트 】
지난주 법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신속히 진행하려고 예상보다 이른 다음 달 2일을 첫 재판일로 지정했는데요.
그런데 박 전 대통령 측이 법원에 재판을 미뤄달라며 요청했습니다.
변호사 선임 문제 때문일까요.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재판을 미뤄 달라며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수사 기록이 방대해 내용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요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법원 관계자는 정식으로 기일변경신청서를 낸 것이 아니어서 아직 재판 연기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신속히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추가 변호인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런 요청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유영하, 채명성 2명이 전부입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 전 대통령 측은 추가 선임할 변호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