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피해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확하지 못한 굴 양식장이 방치되면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충남방송 방선윤 기자입니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의 굴 양식장.
사고가 있은지 벌써 두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굴껍질에는 시커먼 기름이 묻어있습니다.
예전이면 한창 굴 수확이 이뤄져야할 때지만 기름유출 사고 이후 작업이 끊겼습니다.
문제는 기름피해를 입어 굴을 팔지 못해 발생한 1차 피해 이 후 2,3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태안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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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방선윤 / 충남방송기자
-"이렇게 수확하지 못한 굴양식장의 경우 굴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붕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양식장의 철거작업이 늦어지면서 붙어 있던 기름이 다시 배어 나오는 2차 오염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어민들이 피해배상을 위한 입증자료를 남기기 위해 피해를 당한 양식장을 철거하지 않으면서 굴 양식장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광천 / 가로림 어촌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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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조사는 아직도 이뤄지고 있는데, 만에 하나 입증이 제대로 안돼 배상을 못 받는 경우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어민들이 양식장 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또 피해조사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어민들이 양식장 제거 작업을 직접 처리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인터뷰 : 태안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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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으로 범벅돼 방치된 굴 양식장이 피해를 더 키우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CNB뉴스 방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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