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하루 앞두고 청년·대학생 도심 집회 "최저 시급 1만원 돼야"

↑ 근로자의 날/사진=연합뉴스

'노동절'을 하루 앞두고 청년·대학생들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어 청년과 학생의 '저항할 권리'를 선언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권 보장을 주장했습니다.

'430-메이데이 청년학생문화제 기획단' 소속 대학생 400여명(주최 측 추산)은 30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지난 겨울 촛불은 많은 것을 바꿨지만, 우리 삶에서 바뀌어야 할 것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여성인권 보장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대선후보들은 남은 과제는 자신들에게 맡기면 새 시대 새 사회를 열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한 시간 노동의 대가를 인정해 달라는 소박한 요구마저 지금은 아니라고 손을 내젓는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면 무엇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성차별을 멈추고 여성 노동권을 보장하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노조인 '알바노조'는 이에 앞서 오후 1시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삼성동 선릉역 10번 출구 앞에서 '제5회 알바데이-얼굴 없는 알바들의 가면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흰색 가면을 쓴 채 최저 시급이 1만원이 돼야 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가현 알바노조 위원장은 "알바들에게는 '시급'이 시급하다"며 최저 시급을 1만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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