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휴일이었던 어제(3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공구상가단지에서 불이나 5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화마가 건물을 집어삼켰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살수차까지 동원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어제(3일) 저녁 8시 반쯤, 의정부시의 한 공구업체에서 난 불이 인근 상가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길은 상가 20여 곳을 태워 약 5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인명피해가 없는지 현장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부산 금성동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15분 만에 꺼졌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이곳에 홀로 살던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경위와 시신의 신원 등을 밝힐 계획입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주택의 잠긴 문밖으로 연기가 새어나온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집주인 70대 이 모 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