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는 어디로…계속된 선체수색에도 성과 없어

미수습자는 어디로…계속된 선체수색에도 성과 없어

↑ 사진= 연합뉴스

20일째 이어진 세월호 선체수색에도 미수습자 수습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3층 19개, 4층 12개, 5층 11개 등 선내 42개 구역 가운데 3층 4곳, 4층 6곳, 5층 1곳 등 모두 11곳에서 1차 수색이 이뤄져 정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습팀은 이날 3∼5층 남은 구역에서도 진입로가 확보된 곳을 중심으로 지장물과 진흙을 제거해 가며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들 구역에는 1∼2.5ｍ 높이로 지장물과 진흙이 쌓여 있어 수색이 만만치 않다고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선내 수색에서는 교복 상의, 가방, 목걸이 등 미수습자 유류품만 나왔을 뿐 유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수색팀은 세월호 선미 부분이 맞닿아 있던 전남 진도 앞바다 2개 특별구역(SSZ1, SSZ2)을 종 방향으로 수색한 데 이어
횡 방향으로도 수색을 거듭했습니다.

SSZ2 구역에서는 지난 5일 앞선 수색에서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되는 34cm 크기의 유골 1점이 발견된 바 있으나, 오전 11시 5분부터 4시간 40분가량 거듭된 수색에도 이날 유류품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중수색팀은 강한 조류의 흐름 등을 고려해 오후 11시께 야간 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현재 수색팀은 세월호가 침몰해 있던 해저에 설치된 유실방지용 철제 펜스 안을 일반 40개, 특별 2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날 세월호에서 나온 진흙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26점과 유류품 87점이 추가로 나왔으며, 지금까지 나온 유류품은 모두 1천147점(인계 88점 포함), 뼛조각은 모두 727점(수중수색 23점·사람 뼈 추정 1점 포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