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혐의를 받는 이화여대 김경숙 전 학장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됐습니다.
다른 교수들보다 구형량이 높은데, 교육에 불신을 초래하고 후배 교수에 책임을 전가했다는 게 검찰의 구형 이유입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경숙 /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지난해 12월)
- "정유라 부정입학의 중심은 김경숙 씨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 "아닙니다. 의원님, 그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검은 모자를 쓰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이화여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은 마지막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이번 입시비리 사태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정유라 학사비리' 수사에 나선지 5개월 만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학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교육자와 교육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초래했다"면서 재판부에 엄중히 처벌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덧붙여 특검은 스승의 날임을 강조하며 "교육자로서의 양심을 되찾아 진실을 밝히는 모습을 기대했으나 실망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학사비리에 가담한 류철균 교수와 이인성 교수는 각각 징역 2년과 3년이 구형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정유라 씨의 이대 학사비리 사건과 관련해 세 번째로 징역형을 구형받은 김경숙 교수에 대한 선고는 다음 달 23일에 이뤄집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