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폭행 예고` 게시글에 전국 강남초 비상…경찰 수사 중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강남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5월 18일에 강남초등학교 등교 중인 초등학생 여자애를 강간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감옥에서 몇 십 년씩 썩어도 상관없다. 반드시 강남초 초등학생을 강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군이 수십 명의 중국인들을 학살했던 '난징대학살'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다음날 오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네티즌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신원 파악을 위해 해당 사이트의 가입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며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동작구와 안동, 울산 등 전국에 있는 강남초등학교 3곳에서는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각 학교들은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와 가정통신문을 보내 주의를 당부하거나 학교 주변과 인근 골목 등에 사복 경찰관들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시민들도 학생들 안전을 위해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