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학서(71) 신셰계 그룹 고문이 한 대학 특강에서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라고 언급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구 고문은 이날 이화여대 경영대학 '경영정책' 수업 특강에서 "촛불로 바뀐 정권은 우매한 민중이 이끄는 민주주의"라며 "우매한 국민이 결정한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구 고문은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일본은 한번 정한 일은 번복하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자꾸 번복한다"며 "왜 국민들이 다시 합의하려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낮에 골프장 가면 여자들끼리 오는 나라는 한국뿐, 호텔 레스토랑도 다 여자뿐"이라며 여성 비하 취지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문제를 느낀 학생들은 수업 도중 강의실을 나가는 등 강력히 반발했고 특강은 예정보다 10분 일찍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김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일에 대해 "구 고문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라며 선을 그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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