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돈 봉투 만찬 사건' 조사에 착수한 법무부·대검 합동감찰반은 19일 밤 합동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감찰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등 감찰을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20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와 대검 감찰반 관계자들은 19일 오후 늦게 경기도 과천에 모여 합동회의를 했습니다.
이들은 감찰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향후 감찰 진행 방향 등을 점검·협의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찰반 조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의 경우 22일 자로 지방 인사발령이 난 점 등을 고려할 때 조만간 관련자들에 대한 대면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 지검장을 비롯해 만찬에 참석한 특별수사본부 소속 간부 검사 등 10명은 아직 감찰반으로부터 조사 일정 통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 관련자 전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감찰반은 특수활동비의 적법한 사용 여부도 점검할 예정입니다. 감찰반이 관련자들의 계좌 내역 확인도 검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조사 결과 돈 봉투 전달이 청탁금지법 등 현행법을 위반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 등 10명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음식
비록 수사활동 비용보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되는 특수활동비라고 주장하지만,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한 부실 수사 지적을 받는 검찰과 법무부가 국민 세금으로 격려금을 주고받은 것은 부적절하단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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