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 현상이 나타나면서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에 특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밤,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지는 이른바 '슈퍼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슈퍼문이 뜰 때는 달과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상에 놓입니다.
이렇게 되면 달이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해져 해수면이 상승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늘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의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최대 세 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주말 동안 서해 남부와 인천 앞 해안에서 밀물과 썰물의 해수면 높이 차이가 최대 10미터까지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사태가 우려됩니다.
따라서 갯벌 체험 등 해양활동을 하는 관광객들은 기상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수시로 살펴야 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슈퍼문으로 인천과 창원 등 해안가 저지대에 바닷물이 밀려 와 어시장이 조기에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같은 기간 동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