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눈물을 흘렸던 김혜숙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61)가 이화여대의 제16대 신임 총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화여대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진행한 이화여대 신임총장 후보 선출 결선투표에서 김 교수가 총 득표율 57.3%로 42.7%를 얻은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59)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신임 총장은 이날 낮 12시 이화학당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번 총장 선거는 1886년 개교 이래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졌다. 총 선거권자는 교원, 직원, 학생, 동창 등을 포함한 2만4859명으로 구성됐다.
김 교수는 지난해 학생들의 본관 점거 시위를 부른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사태 과정에서 학생 편에 섰으며
신임 총장 취임식은 오는 31일 이화여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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