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학사비리·난폭운전·인터넷먹튀 등 3대 반칙행위 4만명 단속

경찰청이 지난 100일간 '3대 반칙행위(생활·교통·사이버)'를 특별단속한 결과 반칙사범이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찰청은 올 2월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00일간 '3대 반칙행위'(생활·교통·사이버) 특별단속을 벌여 생활·사이버 영역 비리와 서민 갈취사범 3만9천88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생활반칙 분야에서는 국민생활 안전과 밀접한 교통·시설물·건설 등 안전비리, 학사·채용 관련 불공정 선발비리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서민갈취 분야에서 관련 사범 1만8393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96명을 구속했다. 이중에는 학부모 30여명으로부터 총 2억 3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태권도부 코치와 딸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해 대학교 수시전형서 최종 합격하게 한 고교 교무무장 등도 포함돼있다.
사이버 반칙분야에선 최근 급격히 증하고 있는 '인터넷 먹튀', 몸캠피싱 등 사이버금융사기, 악의적 '가짜 뉴스' 등 사이버 명예훼손·모욕사범 2만1487명을 검거해 929명을 구속했다. 음주·난폭·보복·얌체 운전사범을 집중 단속한 교통반칙 분야에서도 3663명을 검거했고, 상습 음주운전자 103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 단속이 불공정과 편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은 단속 중 드러난 제도적 미비점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앞으로도 공정 사회 구현을 위한 방산비리, 부패비리, 민생·안전 비리 근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연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