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해 각 계의 의견을 전달할 자문단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대노총을 비롯해 시민단체, 항공교통 전문가가 각 계를 대표해 포진했다.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좋은 일자리 자문단'을 발족했다. 지난 15일 인천공항 내부 구성원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TF팀'을 만든 지 보름 만이다.자문단은 월 1회 정기회, 필요시 수시로 만나 '인천공항 좋은 일자리 창출 TF팀'이 수립하고 있는 정규직 전환·일자리 창출안에 대해 전문적 견해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자문단은 노동연구원·학계 4명, 기업인(다산콜센터) 2명, 시민단체 3명, 노동계 2명, 조세·재정 1명, 항공교통학계 3명 등 총 15명 규모로 꾸려졌다.
노동연구원·학계인사로는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태주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이종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부소장이 위촉됐다. 국내 3곳의 노동 관련 연구소가 모두 참여한다. 박 위원장은 서울시 19개 투자·출연기관의 자율적 노사정대타협을 통해 서울형 일자리 창출 모델인 이른바 '서울협약'을 이끌어낸 경험이 높게 평가됐다.
120다산콜센터 비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권혜원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기업인 대표로 참여한다. 이들은 민간위탁 형태로 근무하던 서울시 120다산콜센터 직원을 '120다산콜재단'을 설립해 정규직화하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역할을 한 경험이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부회장, 임주환 희망제작소 객원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이원재 이사는 희망제작소 전임 소장을 역임했고, 김남근 민변 부회장은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임주환 박사는 노동변호사다.
노동계에서는 박준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실장, 이경호 한국노총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 등 양대 노총 관계자가 참여한다. 조세·재정 전문가로는 라영재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부소장이, 항공교통학계에서는 이영혁 항공대 항공교통물류학부 교수, 박용화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 박용훈 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가 위촉됐다. 항공교통학계 인사는 노동계가 아닌 산업, 소비자 측면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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