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캐나다 가정집에서 반려견을 노린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 미국 버즈피드에 따르면 캐나다 서스캐서원 레지나에 사는 엠마 메데이로스(Emma Medeiros)는 자신의 마당에서 반려견 2마리가 바닥에 떨어진 소시지의 냄새를 맡는 모습을 발견했다.
메데이로스는 출처가 불분명한 음식을 먹는 것을 제지하기 위해 반려견의 주위를 다른 곳으로 끌고 소시지를 치우기로 했다. 그 순간 소시지는 끔찍하게도 햇빛을 반사해 반짝거리며 빛이 났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소시지에 잘게 잘린 면도칼을 촘촘하게 박아 살포해 놓은 것이다.
겁에 질린 메데이로스는 이를 자신의 반려견을 노린 범행으로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몇년 동안 종종 비슷한 일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경찰이 이에 대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메데로이스는 "내가 발견하기 전에 반려견들이 이 소시지를 먹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반려인들은 동물들이 아무 음식이나 집어먹지 않도록 훈련을 시키고, 마당 곳곳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동불보호협회 측은 "범인의 정확한 의도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주변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과거 유사한 동물학대 범인이 고발된 바 있다. 2010년 SBS 'TV동물농장'팀은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서울 주택가에서 발생한 동물 연쇄 학대의 용의자를 추적해 고발 조치했다. 당시 학대범은 살아있는 8마리의 개에게 칼날을 먹이거나 발톱을 뽑는 등 잔인한 행동으로 공분을 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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