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소식이 일주일째 들리지 않고 있다. 수색 구역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3-18구역)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는 작업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이후 5일 현재까지 추가로 사람으로 추정되는 뼈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선체 수색 49일째인 이날까지 3∼5층 전체 44개 수색 구역 가운데 22개 구역 수색을 마쳤다.
단원고 객실이 있던 4층은 마무리됐고, 3층과 5층도 로비인 중앙 구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수습 당국과 미수습자 가족은 3층 중앙 로비 구역(3-5)에 주목하고 있다. 이곳은 카페, 오락실,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있던 곳으로 객실 외에 다수의 승객이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고 허다윤양의 유해가 발견된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자리(3-6)와도 가까이 있어 사고 당시 승객들의 왕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일주일 넘게 수색이 진행되는 이 구역은 현재 62%의 수색 공정률을 보인다. 세월호 선체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고, 길이 25.2m, 높이 2.5m 규모로 지장물과 진흙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하루 약 1m 전진하는 데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단원고 조은화(4층 선미 객실), 허다윤양의 유해가
지난달 22일 이영숙(3층 선미)씨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DNA 분석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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