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시민들에게 개방된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가 개장 2주 만에 100만 명의 시민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손님들이 부쩍 늘면서 주변 상인들은 잔뜩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 오히려 상가 임대료가 두배나 뛰어 걱정을 해야할 판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행길로 변신한 서울역 고가 공원 서울로.
평일엔 회사원들의 쉼터로, 주말엔 가족들의 나들이 명소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손현경 / 서울 상계동
- "생각보다 되게 괜찮게 꾸며놔서, 무엇보다 딸이 너무 좋아해서 (좋아요)…."
개장 전 일부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쳤던 고가공원이지만, 지금은 끊이지 않는 인파에 주변 상인들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남대문시장 상인
- "옛날 남대문(시장) 호황일 때처럼 비슷해지는 것 같아서, 장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기대하시는 편이에요."
출퇴근 시간 일부구간만 제외하면 우려했던 교통혼잡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영욱 / 택시기사
- "처음에는 좀 막히는 것 같더니, 지금은 아예 돌아서 가잖아요. 크게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다만, 주변 상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면서 일부 상인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권이 뜰 것을 기대해 몇 개월 사이 임대료가두 배 이상 오른 겁니다.
▶ 인터뷰 : 주변 상인
- "8~10평 되는 게 (월세가) 평균 5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120만 원, 두 배 정도 뛰었어요."
개장 초기 큰 관심을 받으며 2주만에 1백만 명의 시민이 다녀간 서울로,
최근 발생한 인명사고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가운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한영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