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채용시장도 한파…'연봉 줄고 비정규직 늘고'…구직자 한숨만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등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시 연봉 3천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했고, 정규직 채용 비율은 1년 전보다 줄어 70%를 넘지 못했습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채용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진행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3월 사람인에 게재된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공고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총 채용공고 6만274건 중 연봉을 제시한 경우는 34.9%(2만1천068건)에 그쳤습니다.
나머지 65.1%(3만9천206건)는 회사 내규나 면접 후 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정확한 연봉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중 연봉 3천만원 이상을 지급하겠다는 사례는 26.3%에 불과했는데 전년 동기(31.4%) 대비 5.1%포인트 감소한 수치입니다.
3천만원 이하 연봉을 제시한 공고 중에서는 2천만원 이상∼3천만원 이하가 60.7%로 가장 많았습니다.
1천400만원 이상∼2천만원 이하는 11.9%, 1천400만원 이하는 1.1%였습니다.
전체 채용공고에 나타난 근무형태를 보면 정규직은 64.6%, 비정규직은 22.7%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정규직은 5.6%포인트 줄었고 비정규직은 7.4%포인트 늘었습니다.
채용 희망 기업의 규모는 사원수 5인 이하가 81.8%로 대다수였으며 300인 이상인 경우는 1.2%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5인 이하 기업 비중은 전년(63.3%) 대비 18.5%포인트나 늘어나 영세·소규모 업체가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의 주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용 기업 업종은 제조·화학이 25.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14.5%), IT·웹·통신(11.8%)이 뒤를 이었습니다.
직종은 영업·고객상담 22.7%, 경영사무 17.2%, 생산제조 14.5%, 서비스 8.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지원자의 기대만큼 임금이 높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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