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바나나' 가정집서 열려…무더운 날씨에 '열대과일원'까지 등장
대구 지역 가정집 화단에서 바나나가 열렸다고 전해져 화제입니다.
지난(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프리카 바나나 꽃'이라는 제목으로 몇 장의 사진과 설명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가정집에서 키우는 바나나 나무에 작은 바나나 열매가 맺혀있었습니다.
해당 사진을 올린 A씨는 "매년 바나나 나무를 몇 그루씩 키웠지만 이렇게 일찍 바나나 열매가 맺히기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전했습니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열대 과일로 더운 열대기후에서만 재배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말 대구의 낮 기온은 33도를 넘어서며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에 누리꾼은 대구와 파프리카 두 단어를 합친 '대프리카'라는 별명으로 대구를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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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바나나/사진=SNS캡쳐 |
한편 대구수목원은 지난 4월 대구수목원 내에 열대식물과 난대식물만을 모아 '열대과일원'을 열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열대 식물은 지난해 6월부터 대구지역에서 2천여 가루를 심어 과일원으로 확장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파파야, 망고, 파인애플, 한라봉, 구아바 등 비교적 친숙한 과일 외에도 삼척바나나, 분홍바나나, 자이언트바나나, 하귤, 불수감 등 생소한 열대과일을 접할 수 있습니다.
또 아라비카, 옐로우보본, 카투아이 등 커피나무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빵나무, 람부탄, 대추야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정걸 대구수목원 관리사무소장은 "동남아시아 또는 제주도 여행에서나 볼 수 있는 열대과일과 나무를 대구에서 시민이 함께 보고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