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학장에 차국헌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15일 서울대 공과대학은 이날 오전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차국헌 교수가 학장 후보 1순위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화학생물공학부 출신 교수가 공대 학장자리에 오른것은 24년만에 처음이다.
서울대 공대 학장은 직간선제로 선출한다. 교수 투표에 따라 득표순으로 1, 2순위를 총장에게 추천하면 총장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이날 전체 공대 교수 340명 중에서 무작위로 추첨한 63명의 선거인단이 투표에 참여했다. 공대는 투표 결과에 따라 차 교수를 총장에게 1순위로 추천할 계획이다. 임명 절차는 한달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투표에 따라 결정된 순위를 총장이 뒤짚는 경우는 없어 차 교수는 현 이건우 학장의 임기가 끝나는 9월 1일부터 학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신임 학장의 임기는 2년이다.
차국헌 교수는 공대 내 대표적인 '연구통'으로 통한다. 학술논문(SCI) 310여편, 특허 90여건 등 화학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라는 평가다. 차 교수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화학공학 석·박사 학위를 마쳤다. 서울대 공대에서 정보화본부장(부학장)을 거쳐 지난 2010년 화학생물공학부 학부장을 역임했다. 올해 1월부터는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맡고있다.
지난 정권에서 국방부가 병역 자원 감소를 이유로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전문연 제도와 관련해서는 공대 내 전담 태스크포스(TF)을 설치해 제도 지속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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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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