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수사상황 브리핑을 통해 정 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오후 4시에 다시 수사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혁준 기자.
네, 안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경찰이 수사 상황을 브리핑했는데, 추가로 나온 게 있나요?
아직까지는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정모 씨는 밤샘조사 결과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정 씨는 현재 유일한 증거물인 렌터카의 혈흔에 대해 자기가 한 일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 다른 사람도 렌터카를 사용하지 않았냐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 씨는 경찰에서 이혜진 양과 우예슬 양이 실종된 지난해 12월 25일, 산본역에서 오전에 술을 마시고 귀가했고 오후 6시에 일어나 대리운전을 위해 명학역 근처에 있는 육교 주변에 있다가 일이 없어 9시에 귀가했다고 진술했는데요.
그러나 경찰은 정 씨가 렌터카 대여일에 대해 25일인지 다음 날인지 잘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렌터카는 정 씨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9시 50분에 빌린 뒤 이튿날인 오후 3시 15분에 반납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지난 1월 10일 경찰 조사때 렌터카를 빌린 사실이 없고 집에 계속 있었다고 거짓진술한 사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렌터카를 사용한 사람 10명을 조사한결과 정 씨를 제외한 다른 9명은 혐의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사체 발견 현장에서 나온 머리카락 감식을 진행하고 있고, 용의자 정 씨의 집에 대해서도 이틀째 정밀감식 중입니다.
추가 수사진행상황을 오후 4시에 다시 브리핑할 예정인데요.
용의자 정 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양경찰서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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