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휴대전화 메신저를 통해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퍼뜨린 혐의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퍼트려 논란이 된 신연희 강남구청장.
신 구청장은 소환 통보 시각을 20여 분 앞두고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굳은 표정의 신 구청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연희 / 강남구청장
- "혐의 부인하시나요? 말씀하고 가시죠."
- "…."
손을 들어 기자를 뿌리치고는 서둘러 청사 안으로 향했습니다.
신 구청장은 올해 1월부터 SNS와 메신저를 통해 문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모두 83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발송된 메시지에는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 구청장은 앞서 경찰 조사에서 위법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연희 구청장을 상대로 SNS를 통해 글을 게재하고 유포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