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 나이 때문에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저에게 일할 기회를 누가 주겠습니까?"
배우 이순재 씨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일하는 60+시니어, 더불어 성장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린 '2017 60+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사회에서 60세 이상 시니어들의 열정과 능력을 너무나 폄하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 같이 반문했다.
이순재 씨는 "일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일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삶의 보람과 재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할 수 있으면 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지만 60세가 넘으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제한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오늘 이 자리에 주최 측에서 축사 말씀을 드리도록 저를 초대해 준 이유가 무엇인가를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봤다"며 "나이 80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예술인의 입장에서 사람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열정적으로 능력을 발휘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시니어들의 앙코르 인생을 응원하고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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